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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한 여름의 열기를 견뎌내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충남 홍성의 남당항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대하'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해산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저 역시 비린 맛이 전혀 없이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저는 체질적으로 비위기관이 나약해서 음식 냄새가 유별나게 강하거나 비린 맛과 냄새가 심한 해산물 요리를 좋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당수산에서 보내주었던 '자연산 대하'의 그 싱싱한 맛은 전혀 비리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번에도 그 '대하총각 새조개처녀'네 가게에서 주관하는 '자연산 새조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도 못하고 있다가 고맙게 큰 스치로폴 상자에 곱게 포장된 신선한 새조개를 받아보았습니다. 얼음 포장으로 밀폐되어 있어서 싱싱한 해물의 고소한 맛을 실감하고 있는데, 그 참 맛을 속속들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째,
시식 상품으로 1kg의 자연산 새조개(egg cockle)가 배달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껍질까지 모두 깐 깔끔한 상태의 조개 속살만 500g 정도가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 수산물에 대한 정보와 생산 과정에 대한 홍보를 겸하여 '남당 수산'이라는 블로그까지 운영하고 있는 '대하총각 새조개처녀(김영기)'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제 남당수산의 사장님, 블로그 닉네임이 왜 '대하총각, 새조개처녀'이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쉽게 깨끗한 물에 한번 정도 휘-휘- 저어 씻어서 편리하게 요리해 먹었습니다. 새조개뿐만 아니라 여러 해산물을 골고루 섞어 보내주셔서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이렇듯 고객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는 남당수산의 배려에 무척 고맙게 생각하며,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둘째, 남당 수산의 꼼꼼한 정성과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포장 상자와 축하 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넉넉해 보이는 스치로폴의 큰 상자에 담겨져 있던 새조개 속살 1상자와 산낙지 1마리, 살아있는 새조개, 그리고 남당수산 김영기 사장님의 손 편지글까지 정성 가득한 상자였습니다.

   밀폐된 큰 상자에 얼음 봉지까지 전혀 녹지 않은 생생한 상태로 얹어져서 신선도도 보장된 상품이었습니다. 또한 위 자료에서 보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손으로 꼭꼭 눌러쓴 손 글씨로 축하와 당부의 말씀까지 잊지 않으셔서 받아봄과 동시에 또 한번의 감동이 밀려오는 고마운 체험 상품이었습니다.  

   셋째,
그럼 여기서 '새조개(Fulvia mutica )'에 대해 알아 봅니다. 제가 어릴 적, 자란 곳이 바닷가가 아니어서 해산물을 자주 접할 수도 없었고,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아서, '새조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눈으로 직접 구경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새조개는 바로 오른쪽 아래의 자료와 같이, 속살의 발이 상당히 길어 껍질을 까 놓으면 작은 새와 부리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겉모양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꼬막과 같은 모양으로 생겼으며, 이치목 새조개과의 연체동물입니다. 원형으로 볼록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패각은 얇은 편이고, 속살이 새의 머리와 부리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발 부분을 주로 식용합니다.

   주로 한국, 일본, 타이완에서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수심 5∼30m의 진흙 바닥에서 서식하며, 오른쪽 자료처럼 을 이용해 헤엄쳐서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널리 알려진 명칭과 방언이 조금씩 다른데, 부산이나 진해, 창원지역에서는 갈매기조개라고 부르며, 여수에서는 도리가이, 해남에서는 새꼬막, 남해나 하동에서는 오리조개라고도 부릅니다.

   위 자료에서 확인하는 것처럼, 껍데기의 표면에는 40∼50개의 가늘고 얕은 방사상의 주름(방사륵, )이 있습니다. 껍데기 표면은 연한 황갈색의 각피로 덮여 있고 안쪽면은 홍자색을 띄고 있습니다. 속살의 이 발은 삼각형으로 길며 진한 갈색을 띕니다. 

   자웅동체
만 일년이면 산란이 가능하며,  6월과 11월사이에 산란을 합니다. 산란기 이후 최고로 비만해진 지금의 겨울철이 제철입니다. 이 발 부위가 가장 맛이 좋으며, 그래서 초밥 재료나 생식, 구이 등으로 조리되며, 깨끗이 씻어 말린 후 건조시키거나, 삶은 물을 농축하여 조미료처럼 쓰기도 합니다.

   넷째, 배송 받은 내용물은 작은 포장 용기에 각각 소포장되어 정갈하고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배송을 위해 포장한 상태 그대로 흐트러짐도 없이 정돈되어 있는 가지런한 상태로 배달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아래 자료에서 보는 것처럼,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 무엇보다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냉동 얼음 용기까지 위 오른쪽의 새조개 포장 상자 위에 얹어져 있어 무척 싱싱한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마치 남당수산에서 포장된 상태 그대로 바로 옆 집에서 받아 본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각 소포장 용기들이 배치된 자리까지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정돈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위 자료에서 보는 것처럼, 겨자 소스와 초장, 된장 양념장까지 하나로 묶어져 있는 회모듬 양념장 세트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1) 깐 새조개 500g 한 상자, 2) 새조개와 작은 각종 조개 원형 세 상자, 3) 작은 세발낙지 한 마리 원형 한 상자, 그리고 4) 모듬 양념장 한 개, 이렇게 정돈된 4가지의 내용물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다섯째, 무엇보다 고맙고 기분 좋았던 점은, 바로 위 자료처럼 받아 본 새조개의 속살 상태가 싱싱하고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이 새조개도 해산물이므로 그 고유의 싱싱한 해산물 향내가 아주 약간 느껴졌을 뿐, 비위가 상할 정도의 특유한 비린 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더욱 좋았고,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고맙고 즐겁게 음식을 요리해 식구들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척들과 함께 한 5식구가 먹기에는 부족한 양이었으므로, 나름 재치를 발휘하였습니다. 정갈하게 손질해 보내주신 깐 새조개 모두와 껍데기까지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소포장된 새조개와 이름모를 다양한 조개들, 그리고 세발낙지까지 모두 살짝 데쳐서 샤브샤브해서 초장에 찍어 한번씩 맛을 보았습니다.

   그 맛은 새조개 자체의 맛만으로도 쫄깃하고 부드러웠으며, 고소하면서도 단 맛이 나서, 그야말로 깔끔하고 시원한 감칠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샤브샤브했던 국물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소포장 용기에 보내주신 조개 껍질 째 깨끗하게 씻어서 다 넣고 끓였는데도, 해산물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과 함께 풍부한 맛이 베어났습니다.

   약간은 해산물 특유의 냄새와 함께 자연 새조개의 크기가 무척 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상추에 새조개 1개를 쌈을 싸서 먹어도 입안 가득 무척 풍성한 데다, 전혀 비린 맛도 느낄 수 없을 만큼 쫄깃한 단 맛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모두는 각종 채소와 한 데 넣고 볶아서 '새조개 볶음'으로 요리해 먹었습니다.

   맨 밥에 비벼 먹기에도 좋았고, 조개에서 해산물 특유의 바다향도 베어나고 조개 국물이 베어나와서 볶음 국물 맛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새조개 샤브샤브' 요리보다는 '새조개 볶음' 요리가 더 부드럽고 감칠 맛이 나서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섯째,조개 껍질까지 넣어 만든 국물 맛은 비리지 않고 정갈하면서도 시원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므로, 따로 국물 맛을 내어 준비하지 않아도 지금과 같은 제 철에 이 새조개와 같은 작은 조개들을 조금 더 넉넉하게 구입해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급할 때 몇 개씩 꺼내어 넣음으로써 국이나 찌개로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곱째,
또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새조개의 큰 장점은 바로 영양도 역시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새조개에는 단백질과 함께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철분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잘 보관해 놓았다가 해장 음식으로 적절히 활용하면 풍성한 식탁 차림에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듯 새조개 요리들은, 겨울철에 바닷가 대표 보양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월에서 3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므로 놓치지 말고 직접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새조개 육수에 끓여먹는 라면 맛이야말로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합니다.



   여덟째,
실제로 지금 홍성의 남당항에서는 '수산물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철 맞은 새조개의 맛을 알리기 위해 '제7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가 오는 1월 23일 개막식을 가졌으며, 지금도 남당항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 대하총각 새조개처녀님께서 운영하는 '남당수산 털보횟집(041-632-8196)'을 찾아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축제추진위원회측에서 진행되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 포토제닉, 새조개 까기 대회 등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인 및 향토가수 공연, 페이스페인팅,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등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남당항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석양과 저녁 노을은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축제기간 후에도 5월 2일까지는 먹거리 장터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므로, 직접 서해안 나들이로 해넘이 감상과 함께 새조개의 풍부하고 싱싱한 맛과 제대로 된 멋을 놓치지 마시고, 이 겨울에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아홉째,
이 체험 이벤트를 기획한 '남당수산'은 인터넷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직접 주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남당항 앞바다에서 수확한 싱싱한 제철 해산물들을 직접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자연산 새조개를 비롯하여 쭈꾸미와 꽃게, 키조개, 낙지, 양식 새우, 천북굴, 대하 등 각종 조개를 쉽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농, 특산물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천김을 비롯하여 광천 토굴새우젓, 간장대하장, 간장게장, 양념게장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내장을 제거한 1kg의 자연산 새조개가 40,000원에, 쭈꾸미 1kg이 20,000원에, 그리고 자연산 생굴 1kg이 18,000원에 판매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설 명절에 이용하실 분들은 서둘르시길 바랍니다.  또는 가족과 함께 현장에 직접 찾아가 천천히 둘러보고 직접 찾아가 애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남당수산에서 제공한 '싱싱한 자연산 새조개'에 대한 시식 후기를 모두 정리합니다. 남당수산의 대하총각새조개처녀(김영기)님 덕분에 이 겨울 제철에 제대로 된 자연산 새조개를 구경하고 싱싱한 맛까지 체험한 다음, 이렇게 후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밥상에 둘러 앉아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데 대해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렇듯 가족의 생일 잔치나 집들이, 소소한 가족 행사에 이 자연산 제철 새조개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피로회복에 특히 좋은 제품이므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있는 가정에 강력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자연산 새조개에 대한 후기를 모두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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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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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에는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는 재치있는 상황 파악과 문제 해결을 위한 직관력이 필요한 현실이 의외로 많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문제해결의 과정은 개개인의 주관과 관념에 따라 다 각기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각 어떤 관점에 우선 순위를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 선택은 각자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이 이야기도 많은 드라마나 소설, 각종 위기 상황에서 종종 인용되곤 하는 고전 같은 일화입니다. 누구나 여러 상황에서 이미 경험해 보았을 이 일화는, 아래에서 확인하게 될 위기 상황과 특이한 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그 해결과정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재치와 기발한 발상이 빛을 발하고 그 지혜가 더욱 돋보이는, 모범 답안과도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어린 덕만이의 지혜로운 선택

   제가 기억하는 가장 적절하게 인용된 최근의 이 이야기는 선덕여왕입니다. 지난 해 신들린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고현정과 이요원이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였습니다. 선덕여왕으로 열연했던 이요원의 어린 시절, 어린 덕만이 미실을 피해서 타클라마칸 고원에서 소화라는 궁녀를 엄마로 알고 살던 때의 일화입니다. 당신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그 답안을 먼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린 덕만이 살던 그 마을은 동서 교역의 요충지로서 유럽계 상인들이 많던 도시였는데, 그 도시의 군주격인 제후가 마시는 차의 유출을 감소시키고자 무역을 금지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덕만이 평소 알고 지내던 상인들을 도우려고 꾀를 부렸다가 발각되어 제후 앞에 함께 끌려온 장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제후가 덕만에게 생, 사를 가릴 한 가지 선택을 제안합니다. 손바닥에 올려져 있는 장기 알같은 2개의 옥 보석을 선보이며 선택을 종용합니다.

     제후 : "고르거라. 생(生)을 고르면 너도 살고, 여기 모두다 산다.
                허나 사(死)를 고르면 너도 죽고 여기 모두 죽는다."

     덕만 : (한참을 고민하다가) "보여주십시오! 둘 다 사(死)일지 어찌 압니까?"

     제후 : (움찔하더니) "그게 네 운명이야, 당장 고르지 못할까?"





   이제 이 제후의 손 위에 올려진 두 패의 진위를 예상하고 가늠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제후의 잔꾀가 의심되고 그의 심술이 농후한 상황입니다. 이 때, 분명 제후의 손에 들려진 옥보석은 둘 다 사(死)일 것이라고 확신한 덕만은 옥보석 하나를 집어 삼켜버립니다.

     덕만 : 이제 제후님의 것을 보여주세요.
               제가 사를 먹었다면, 제후님의 것은 생일테고,
               제가 생을 먹었다면, 제후님의 것은 사일 것입니다.
               보여주세요. 보여주세요오!
 
     제후 : (실망한 빛으로) 사다.
               철은 없으되, 능력은 있고, 하늘 무서운 줄은 모르되, 하늘의 운은 있구나.
 
               약속이니 살려주마, 모두 풀어주거라!


   이로써 어린 덕만은 제후의 패를 읽고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상당히 재치있는 지혜를 발휘하여 자신과 친구들의 운명을 구하고 개척합니다. 반면 어린 덕만에게 패와 게임에 숨겨진 심리를 읽힌 제후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간 통쾌한 꼴이 되고 맙니다.

   지난 해 9월 경에 방영했던 선덕여왕의 한 장면인데, 무척 인상 깊게 본 내용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런 기발한 재치를 필요로 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가까운 우리 주변의 여러 상황에서 조금씩 변형된 이야기로 다양하게 곧 잘 인용되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양조장 주인 딸의 지혜로운 선택 ?

   양조장 주인은 성을 다스리는 성주에게 엄청난 빚이 있습니다. 양조장 주인에게는 딸이 있는데, 성주는 이 딸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주는 양조장 주인에게 빚을 탕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자기가 주머니 안에 검은색 구슬 하나와 흰색 구슬 하나를 넣어 놓으면 양조장 딸은 사람들 앞에서 그 주머니 안의 하나를 꺼냅니다. 만약 검은 구슬을 꺼내면 딸은 자기와 혼인을 해야 하고, 흰색 구슬을 꺼내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역설적인 약속을 한 것입니다.

   양조장 주인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양조장 딸의 처지에서 보면 늙은 성주와 결혼하는 것이 실로 끔찍한 일입니다. 게다가 그녀는 음흉한 성주가 틀림없이 주머니 안에 검은색 구슬 두 개를 넣어올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양조장 딸의 입장이라면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입니까? (출처 : 누워서 읽는 퍼즐북 - 임백준, 한빛미디어, 73쪽에서 발췌)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하는 간단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양조장 딸은 사람들 앞에서 구슬을 꺼낸 다음, 사람들이 그 구슬을 보지 못하도록 연못 같은 곳에 던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여기 주머니 안에 남아 있는 구슬이 검은색이면 내가 꺼내서 던진 것은 흰색이고, 주머니 안에 있는 구슬이 흰색이면 내가 꺼낸 것은 검은색이다"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남아 있는 구슬의 색을 확인하자고 말합니다. 주머니 안에 검은색 구슬을 두 개 넣어온 음흉한 성주는 자기 꾀에 넘어가고 말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짤막한 일화가 등장하는 옛날이야기나 우화를 읽은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어떤 이야기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한 가지 안내 말씀도 드립니다. 현재 지난 1월 말에 있었던 제6차 동시나눔들이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눔들이 있습니다. 영민C 님도 '모토로이' 가방을 내놓고 동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내셔서 살펴보고 응모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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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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